조선 화폐 경제사, 물물교환 시대의 종말과 상평통보의 유산
1392년 조선 건국과 함께 성리학을 국시(國是)로 삼은 집정자들은 농본주의(農本主義) 이념에 근거하여 상업을 천시하고 고려시대의 화폐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했습니다. 이 결정은 조선 사회가 이후 약 200년 동안 국제적인 경제 흐름에서 고립되어, 현물(쌀과 면포)이 화폐 역할을 하는 비효율적인 물물교환 경제를 지속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. 이 때문에 유동성이 생명인 주막, 객주 같은 요식업 및 서비스 산업의 발달은 … 더 읽기